광주산월농악 볏가리대 세우기 무대
20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 2019. 04.19(금) 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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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산월동은 과거 영산강 뱃길이 닿았던 지역으로 자연마을로는 포산(浦山), 월봉(月俸), 봉산(鳳山) 등이 있는데 1990년대 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해마다 정월대보름 당산굿과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마당밟이나 줄을 채찍처럼 만들어 소리를 내는 뙤기 치기(새 쫓기)를 했다.
‘볏가리대 세우기’는 전라도․충청도․경상도 지역에서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이나 집안에 세우는 풍속으로 지역에 따라 볏가리대, 낟가릿대, 유지지, 노적가리, 농사장원기, 화간 등으로 불린다. 대개 정월대보름에 대를 고정하여 볏가리대를 세우고 2월 초하루에 내리는데, 광주 산월동 일대에서는 볏가리대를 신대처럼 들고 다니며 농악을 연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오랜 기간 광산구 지역의 민속예능을 발굴․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온 사단법인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가 광주 산월농악을 전승․재현한 무대를 관객 앞에서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단법인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대표 이현옥)는 남도 민속예술의 발전은 물론 농악, 상여소리, 당산축제 등 원형을 보존․전승하고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은 사단법인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의 단원들 30여명이 출연한다.
문의 : 062-232-159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