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작가의 기억풀이 ' With You'
13일~25일까지 신세계 갤러리
| 2019. 02.12(화)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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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의 한 장면과 같은 그림에 한 쌍의 남녀가 등장하는데 두 남녀는 때론 오랜 연인처럼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때론 첫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설렘 가득해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처럼 따스한 봄기운이 가득한 색채로 짧은 단발머리 소녀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과 그리움을 캔버스에 담아왔다.
신철은 완도 청산도 출신으로 유년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린다. 작가가 사랑하고 흠모하던 단발머리 소녀와 단발머리 소녀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스며 있다. 소녀는 붉은 매화나무 아래 서서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소년 앞에서 두 손을 곱게 모은 채 수줍은 표정을 짓고 있다.
때론 연인이나 부부처럼 꼭 껴안은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 둘 만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또 배경 속 하늘 위의 작은 비행기는 돌아오는 님에 대한 설렘을 표현한 것인지, 떠나가는 님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누구나 하나쯤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산다’는 작가의 말처럼 동화 속 이야기와 같은 그림 한 점, 한 점은 유년의 바닷가 마을의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을 담고 있다.
신철의 ‘기억풀이’ 연작은 순수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소년의 감성으로 그림을 그린 그림들이지만 그림 속에서도 그 순수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
신철작가는 완도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미술과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 40회, 800여 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 참여했으며 노스탤지어(2018), 순수의 시절(2014) 도서 출판 / 중학교 미술교과서 작품수록(2018, 씨마스) 한국미술정예작가상 수상(2016, 한국미술협회) 등을 수상했다, 현재 현재 강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ㅣ 062-360-1271/0010-9965-958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