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근의 ‘자연, 자생, 자아’전
31일까지 고흥 도화헌 미술관
| 2018. 08.10(금)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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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자생, 자아’ 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자연이 가지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주위에 가까이 있어 놓치기 쉬운 자연의 모습을 작가의 감성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강복근 작가는 태고의 신비와 수천 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비로움을 체득한다. 궁극의 인간들이 원하는 세상의 일부가 작가의 화폭 안에서 재해석되어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작가의 화폭 안에서 자주 등장하는 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작가는 산과 들에 나 있는 길에 대해 인간의 흔적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길이기도 하고 인간이 자연을 정복한 길이기도 한 자연에 대해 작가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가 선택한 언어는 스크래치(scratch)이다.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는 무언가 뾰족하고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는 기법이다. 색을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기를 반복하며 스크래치를 통해 원시의 생태계를 완성해낸다.
강복근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Paul Vale’ry 대학에서 수학했다. 이후 프랑스, 서울, 부산, 창원, 대구 등지에서 12회 개인전을 가졌다.
문의: 010-2634-133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