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최영훈-조각가 손연자의 '동행' 전
24일~6월 5일까지 신세계갤럴리
| 2018. 05.21(월) 09:14 |   |
|
서양화가 최영훈은 감각적인 색채로 꽃과 나무, 다채로운 풍경을 그려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져 왔으며 조각가 손연자는 인간 세상의 신산(辛酸)을 형상화한 군상을 주제의 시리즈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그 대표작 4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최영훈 작가는 대상의 형태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색채를 중심으로한 색면추상과 구상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꽃과 나무를 구상적으로 그린 듯 하지만 그려진 대상의 윤곽선은 보이지 않고 보색대비의 대담한 색면은 추상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삶 속의 ‘생동하는 즐거움’을 나타낸다.
오랫동안 부부로서 작가생활을 함께 해 온 손연자는 인간 군상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사람들의 일상적 모습에 집중했던 초기 작품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는 다채로운 색상을 띠면서 절제된 모습을 형상화 했다. 군상 속 인물들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피부와 머리색을 연출했다. 비슷한 듯 다른 군상의 모습으로 함께 하는 세상살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
최영훈작가는 광주출신으로 광주서중,일고를 졸업하고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73년부터 2011년까지 조선대학교에 재직하였으며 뉴욕, 오사카,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가졌던 개인전 23회, 국내외 초대전에 300여회 넘게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지냈다. Fulbright장학금에 의한 미국 New York University연구교수(93-94),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95-97),광주시립미술관장(98-99)등을 거쳤으며 2005년 대한민국학술진흥재단의 해외파견교수로 New York University에서 1년간 체류하였다.전매미술대상전(1976)에서 대상, 2009년에는 광주광역시문화상(오지호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조각가 손연자는 광주출신으로 전남여중·전남여고(9회), 조선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전남 도전에서 조각부문 수석상을 수상했다, 남편 최영훈과 함께 머문 뉴욕에서 조각가 사이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작품 제작과 흐름을 익혔다. 귀국 후 인간 군상을 테마로 작품제작에 몰두하였으며, 제 2회 광주비엔날레와 춘천MBC현대작가 초대전, 광주아트페어, 시립미술관 ‘가을을 걷다’ 전 등에 출품하면서 작가로서의 이름을 넓혔다. 1998년 신세계 갤러리, 갤러리 메이(서울), 1999년 오사카 총영사관 초대전, 2003년과 2006년 신세계 갤러리 등에서의 개인전 5회와 광주시전, 전남 도전 심사위원등을 역임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