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미술관 기획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8일~12월 13일까지 권지용 김일구너 박치호 이현영 장창익 초대
| 2016. 11.13(일) 1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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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우일신)’은 중국 고대 은(殷)나라의 시조 탕왕(湯王)이 세숫대야에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아홉 글자를 새겨놓고 세수를 할 때마다 마주하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한 것에 유래한 것으로, 매일매일 새로워지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에는 온 예향 남도의 작가 가운데서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대했다. 권진용, 김일권, 박치호, 이현영, 장창익 등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기 성찰을 통해 고유한 회화 언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작가들이다.
권진용은 절제된 색채와 대담한 터치, 과감한 여백이 인상적인 여수 밤바다 시리즈를 선보이며, 김일권은 마치 일기를 쓰듯 하루하루의 다른 경험과 감성을 추상적 이미지로 화폭에 담아낸다. 박치호는 치열한 삶을 살아온 기성세대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토르소를 통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고자 한다.
이현영은 반복적으로 찍어낸 점들을 통해 풍경이나 인물 등 가시적 이미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가시적인 것 너머의 비가시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장창익이 표현하는 꽃은 아름답고 화려한 시각적 의미의 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의 꽃이다.
문의: 061-832-0003 /.010-6399-656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