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운 서영화전 '쉼, 쉬어가다'
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 초대전
4월 19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 2016. 04.02(토) 22:50 |   |
|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여 지역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으로 수상작가들을 초대해 전시 지원을 하고 있다.
‘쉼, 쉬어가다’전은 2014년 제16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노여운 작가 초대전으로 그는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쇠락해가는 광주의 구도심 속 작은 골목길의 풍경을 절제된 색채와 사실적인 화풍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제16회 광주신세계미술제의 심사평에서도 “다소 철지난 양식을 고집하는 듯 여겨지지만, 그래서 오히려 신념과 집요함과 뚝심이 배어있는 그의 작업은 마치 이태리 작가 조르조 모란디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시선이 정확하게 지시하는 방향이 드러났고 특히 최근의 경향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만의 양식을 찾아가려는 자세를 높이 샀다.”는 평을 받은바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골목길은 광주 동구 학동, 운림동, 산수동, 계림동, 사직동 등 아직은 개발의 물결이 휩쓸지 않아 예전 우리 삶의 모습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작품에 사람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집 앞에서 애써 가꿔왔을 조그만 화분들, 강아지, 자전거, 오토바이 등은 부재하는 주인의 흔적을 암시하고 있다.
노여운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제 16회 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 2009무등미술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 로터스갤러리 ‘ 신진작가 기획전’ 서울 갤러리 그리다에서 2013 ‘남겨지다’ 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참여했던 주요 단체전은 광주영아티스트전 Question(광주시립미술관GMA갤러리) 2014 시대와 감성(해든 미술관, 강화도) 2014 V-Party Vol.5( 광주신세계갤러리) 2013 아트:광주:13(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등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