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소 아라리연 ' 벽장속의 아이' 공연
오는 2월 3일~6일까지 궁동예술극장
| 2016. 01.29(금) 1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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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문제로 대두되었던 감금된 11살 소녀의 탈출, 어린이집 아동학대, 친부모의 친자 살해 등 아동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동폭력을 목격했거나 방관했을지도 모르는 관객들에게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원작의 배경은 1982년 프랑스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다. 친엄마의 묵인 아래, 5살짜리 아이가 새 아빠에 의해 벽장 속에 갇힌다. 그리고 9개월이란 시간 동안, 고통과 절망,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이 상화를 바탕으로 쓰인 프랑스 작가 오틸리 바이의 소설 ‘벽장 속의 아이’를 우리는 연극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 작품은 다섯 살 난 주인공 장은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벽장 속에 갇힌다. 새 아빠는 전남편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엄마는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떠날까봐 두려워서, 아이를 꺼내주지 않는다. 볕 한 줄기 들지 않는 캄캄한 벽장 속에서 공포와 절망, 그리고 헛된 희망이 교차한다. 아이의 영혼과 육체는 끝없는 나락으로 무너져 내린다.
연출은 황민형, 감독은 이영주가 맡았으며 출연자는 정낙일(장) 최효주 (어린 장) 손다희 (데니스) 이승현 ( 폴) 문진희 (할머니) 최으뜸빛(다 역)
그 밖의 스탭으로는 기획 김성관, 액팅 디렉터 임성재, 무대디자인 이 헌, 조명디자인 김수원, 음향 오퍼레이터 정다현, 노래 강정은, 일러스트 김선미 등이다.
관람료는 일반 20,000원, 학생 15,000원이며 전화 예매 및 온라인 예매 30% 할인, 단체 20명이상은 50% 할인된다.
지난해 창단된 공연창작소 아라리연은 연극을 기본 토대로 희곡의 재해석과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단체로 연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융합 공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아비뇽 연극축제에서 ‘복추’를 공연했고 8월에는 앤션마당 활극 어사 출두전을 공연한 바 있다.
전화예매: 010-8208-0528
온라인 예매 http://blog.naver.com/arariyeon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