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협회 광주지회 '인형의 집' 공연
22일~25일까지 궁동 예술극장
| 2015. 12.17(목) 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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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배우협회 광주지회는 그동안 ‘발자국 안에서’ ‘밑바닥에서’ ‘허삼관매혈기’ ‘벚꽃동산’ ‘세일즈맨의 죽음’ ‘갈매기’ ‘유리동물원’ 등의 공연을 통해 지역 연극배우들의 숨은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극단 아트컴퍼니원의 대표 원광연 연출로 배우협회 소속 회원 정경아(노라) 정순기(핼머) 김상오(랑크) 정은희(안네) 문진희(크리스티 린네) 이영환(크로그스타트) 정단현(렐레네) 등이 출연한다.
줄거리는 은행가 헬머의 아내 노라는 세 아이의 어머니와 남편 헬마에게 사랑받는 아내였다. 그런 노라에게 어느 날 사건이 찾아온다.
헬마의 부하 직원인 크로그시타는 해고를 눈앞에 두고 노라에게 청탁을 해온 것이다. 노라는 거절하려고 하지만, 크로그시타에게 약점을 잡힌 적이 있어 고민이 많다. 약점이란 남편 헬마가 신혼 무렵 중병에 걸려 돈이 필요했을 때, 그녀는 고리대금업자로 일하고 있던 크로그시타에서 빚을 지게 되었고, 그 때 차용증은 아버지의 사인을 날조한 것이었다. 크로그시타는 자신이 해고된다면 그 사실을 헬마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라는 헬마에게 크로그시타의 해고를 취소하도록 요구하지만, 헬마는 그를 결국 해고한다. 이에 크로그시타는 폭로하는 노라의 비밀이 든 편지를 헬마에게 보낸다. 사실을 알게 된 헬마는 대노하여 노라를 호되게 매도한다. 모든 끝이 왔다고 생각하던 중, 마음을 고쳐먹은 크로그시타에게 날조한 증거인 차용 증서를 보내온다.
헬마는 다시 다시 노라에게 다가오지만 노라는 남편 헬마가 ‘한 명의 인간’이 아닌 자신을 ‘인형’으로만 보고 있다는데 절망하며 헬마의 제지를 뿌리치고 노라는 집을 떠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