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춤바람나다’ 아이리아 송년콘서트
1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 2015. 12.09(수)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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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콘서트는 탈춤, 선반 사물놀이, 한국무용 뿐 아니라 그루브한 라틴댄스부터 젊은 춤꾼들의 패기 넘치는 비보잉 댄스까지 등장하는 흥겨운 송년의 자리다.
먼저 ‘전통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Part.1은 사물장단 위에 고사소리를 얹어 부르는 비나리로 공연의 시작을 연다.
두 번째 곡은 원장현 작곡의 춤산조로 젊은 국악인 장현영, 박희재의 연주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이수자 홍영실의 전통춤을 더하였는데 대금의 청명함과 여성 춤꾼의 멋진 춤사위의 어우러짐이 백미이다.
세 번째 곡은 이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봉산탈춤의 사자춤을 아이리아의 창작곡 ‘그랑께’와 협연하게 된다. 전라도 말의 구수한 매력을 소재로 창작한 ‘그랑께’는 남도 지역의 멋스러운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길 바라는 아이리아의 열망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변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라틴댄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였다. 탱고곡으로 유명한 'Amado Mio'와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사랑가’ 가사를 차용하여 작곡한 ‘사랑가’를 시작으로 故 문병란 시인의 시로 익숙한 직녀에게가 아름다운 겨울밤을 장식한다. 'Quisaz, Quisaz, Quisaz'의 영어버전인 'Perhaps, Perhaps, Perhap'와 팝송 ‘Sway’는 김길중의 노래와 문현화무용단의 라틴댄스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바람(New Wave of New Wave)’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폭넓은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세상을 품는 메아리라는 부제를 붙인 ‘부용산’은 박기동의 시에 안성현이 곡을 붙인 곡으로 역사적 격동의 시기를 함께 지나온 노래이다.
‘거울 속 여인’은 스페인의 전통춤 플라멩코를 주제로 황호준 작곡의 초연곡이다. 국악의 추임새와 비슷한 할레오를 비롯하여 음악적 즉흥성 등은 국악과 비슷한 요소들이 많다.
공연의 피날레는 EDM과 국악의 만남으로 구성된 아이리아의 대표곡 'Brand New Arirang'과 전 출연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는 2014 동아시아 문화도시 요코하마 폐막공연을 비롯하여 원코리아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아이리아의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순회공연 ‘Brand New Arirang'을 남겨두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