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디자인 콘텐츠 차별화 시도
제 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1월 13일까지 계속
"디자인 신명'주제 35개국 3,994명 참여
| 2015. 10.27(화) 0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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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제디자인총회 연계 디자인도시 발돋움
제 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속가능한 지역 디자인 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세계적 디자이너와 광주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산업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지역 디자인 산업의 밑거름을 마련한 점 때문이다.
특히 (재)광주비엔날레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추진단으로 주관처가 이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디자이너 및 업체와 협업해 개발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선보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여기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개최지의 특성을 반영해 한·중·일 디자인이라는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참신하다는 평가다.
최경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디자인에 있어서 결과물만 중요한 게 아니라 디자인을 기획하고 준비되는 과정, 축적된 노하우 등도 중요하다”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러한 완제품이 나오기까지의 프로세스까지 선보인 점에서 차별점을 지니고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개최지인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선보여진 1전시실 ‘광주브랜딩’전의 일부 작품은 내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알렉산드로 멘디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조명디자이너 오딜 덱, 정수, 송봉규 등 국내외 디자이너 9명이 광주지역 중소기업 8곳과 협업해서 조명과 생활용품 10여 개를 개발해 전시하면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제품이 상용화된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알렉산드로 멘디니 조명 제품은 제작기업 모집공고(10월 23일~11월 9일)를 통해 폐막식 날인 내달 13일 선정 기업을 발표한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광주지역 업체와 협력해 상품 개발을 하게 됐고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의도한대로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중국 수출 등의 유통에 주력해 광주브랜딩전에 나온 상품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개최지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시 전략으로 2전시실에서는 ‘한중일의 문화 가치’를 주제로 아시아디자인허브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관(53명 작가, 335개 작품), 중국관(27명 작가, 40개 작품), 일본관(34명 작가, 259개 작품) 등으로 나뉘어 리빙, 다이빙, 키친 공간 등 한·중·일 주거 공간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산업의 토대를 닦는 것과 동시에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역할과 창의 혁신 디자인을 논하는 담론 형성의 장도 마련되면서 전문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위스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디자인 혁신을 재조명하고 낙후된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3전시실은 디자인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개막식과 연계해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열린 디자인 포럼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미래’, ‘한중일의 문화 가치’, ‘창의 혁신’을 주제로 슈핑 중앙미술학원디자인대학원장, 하시모토 카즈유키 동경예술대 교수, 죠지안 프랑 생테티엔디자인비엔날레 감독 등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동서 가치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대 어울리는 미래의 디자인을 탐구하는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됐다.
혔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추진단이 주관하는 제 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신명’을 주제로 11월 13일까지 30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최경란(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장)씨가 총감독을 맡은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총 35개국 3994명이 참여해 3000여 점을 선보인다.
문의: 062- 611-514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