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리랑대축전 다방·극장·공연 등 풍성
5개 구 특성 살린 자발적 아리랑 퍼레이드 볼만
| 2015. 09.18(금)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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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부터 20일까지 금남로 일대에 펼쳐질 ‘아리랑마을프로젝트’는 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시민 체험 현장으로 아리랑도서관·천막극장·음악다방·길거리공연·체험부스 및 마을 부스 등이 마련된다.
아리랑도서관은 ‘깨달음의 언덕’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와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아리랑 도서와 함께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길거리 책방을 준비하고 있다.
천막극장에서는 아리랑에 관련된 영상을 모아 축제가 펼쳐지는 이틀 동안 상영된다. 특히 상영프로그램에는 2015년 개봉된 박배봉 감독의 ‘밀양아리랑’도 포함돼 영화팬들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다만 길거리 천막극장이라는 특성상 3~40분 내외의 길이로 편집해 상영된다.
음악다방은 우리의 ‘아리랑’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의 민속음악을 들을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된다. 길거리공연 또한 다양한 컨셉으로 준비됐다. 우리음악과 재즈, 그리고 짚시 음악과 마임에 오카리나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19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아리랑퍼레이드는 이번 광주아리랑대축전의 꽃으로 불릴만하다.
올해 아리랑축전에서 처음 시도되는 아리랑퍼레이드를 위해 광주 시내 5개 구 주민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의 특성을 살린 화려한 거리 행렬을 준비해왔다.
동구의 아리랑퍼레이드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아리랑’이다. 또 서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차별 아리랑’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구는 오카리나 합주를 하며 행진하는 ‘불러라 아리랑’을, 북구는 인간과 환경이 서로 의지하며 살기를 바라는 ‘고개넘는 아리랑’, 그리고 광산구는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는 ‘청소년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옥과중학교의 취타대, 광주기계공고의 관악대, 아리랑깃발과 태권무, 청소년 만장패, 대형탈, 200여명의 풍물패들이 퍼레이드에 활력을 불러 넣을 예정이다. 특히 요즘 광주시내를 싱싱 달리고 있는 훈이오빠들도 행렬에 함께 하며 신바람을 낼 예정이다.
아리랑 퍼레이드는 19일 토요일 오후 5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을 출발해 천변로를 거쳐 금남로로 입성할 예정이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아리랑축전은 무엇보다 시민이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온 가족이 아리랑마을에서 한껏 즐기고 저녁에 진행되는 19일 개막공연과 20일 주제공연까지 함께 한다면 한나절의 예술소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670-797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