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사업 공약지키라"
광주지역시민문화단체-광주지역 국회의원 공동기자회견 발표
| 2015. 07.02(목) 07:28 |   |
이들 참석자들은 국책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문화전당 사업을 반드시 지킬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은 다음과 같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은 엄연한 국책사업이며, 국가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대한민국 최대의 문화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25일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아특법은 야당의 이해관계가 걸린 법, 아시아문화전당은 일자리 창출, 경제살리기와 관계없는 광주만의 사업으로 전락시키고 폄훼했다.
2012년 대선 당시 광주에 세 차례나 내려와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키우는 것은 국가적 과제며, 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던 분의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도 없다.
2014년 4월 정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문화전당이 3만 6천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2조 7,60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발표까지 했다. 즉, 아시아문화전당이 일자리 창출사업이며, 경제활성화 사업임과 동시에 대통령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실현할 사업임을 정부 스스로 공언까지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민생과는 동떨어지고 국민세금만 쏟아 붓는 사업인양 폄훼한 것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정부의 용역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스스로 파기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아특법과 이에 의해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이는 정부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둔 시급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직제 편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이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마저 폐지에 가깝게 축소시키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이런 인식에 기반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아특법과 문화전당에 대한 위상 훼손 시도를 명백히 규탄하며, 대통령께서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키우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을 위해 제대로 된 직제 편성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