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첫 개인전 '돌담, 시간을 품다'
9일~ 31일까지 청산도향토역사문화전시관
| 2015. 05.05(화) 08:13 |   |
|
이 전시는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청산도의 돌담을 주제로 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 돌담, 시간을 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작품전에는 돌담들만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김씨는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5년간 휴일이면 어김없이 청산도를 찾아 돌담을 카메라 앵글을 통해 기록했다.
그는 “돌담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보면서 기록하고 싶은 생각을 했고 사진을 찍으면서 곡선과 중첩, 느림과 풍화의 돌담에서 많은 미학적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학박사 최행준 씨는 전시 서문에서 “김성민의 작품은 최소한의 가공으로 만들어진 돌담,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자연의 풍화, 이를 견디며 중첩되는 곡선과 길, 그 길을 닮은 주름투성이의 사람들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자연과 문명 사이의 처절한 어떤 문제의식과 답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김씨는 ‘한국의 소리’(명지미술관) 전을 시작으로 ‘흔적의 시간’(상록전시관) ‘ 풍경음색’ (갤러리 D) '남도의 향기‘(국립광주박물관)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지난 2월 그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청산도 돌담을 통해 ‘슬로시티 청산도 돌담사진에 대한 연구’라는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의: 010-3604-295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