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 문학관’ 부안읍에 개관

세미나실, 자료 수장고 등 갖춰

2011. 10.31(월) 07:37

현대 시문학의 거장 신석정(1907∼1974) 선생을 기리는 '석정문학관'이 29일 고향인 전북 부안읍 선은리에 문을 열었다.

석정문학관에는 선생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만나는 세미나실과 서한·도서 등 5천여점의 유물이 보관된 수장고가 마련되었으며 시비(詩碑)가 설치된 시비 공원도 조성되었다.

신석정선생은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 그려내는 전원적 이상향에 대한 그의 맑은 시정(詩情)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순화시키는 감동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개관에 맞춰 '촛불'을 비롯한 선생의 5개 대표시집과 유고시집, 친필원고, 생활유품 등이 상설전시실에 전시되고 목가시인으로만 인식되기 쉬운 그의 현실 참여 작품이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석정문학관은 제자들로 구성된 석정문학회가 맡아 운영하며 기념사업회 발족과 석정문학상 제정 등 석정선생을 기리는 문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개관에 맞춰 석정백일장에 개최되고 국화울타리회가 주최하는 국화전시회가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