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곧 객석 '마룻바닥 음악회'

9,10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2012. 07.09(월) 07:59

'더 하우스 콘서트'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가 열린다. 9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사)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가 행복한 문화충전 ‘천원의 낭만’ 무대에 올리는 '더 하우스 콘서트'가 바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색 음악회다.

이날 공연은 '더 하우스 콘서트'가 10주년을 기념해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1개 도시 23개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비롯해 대중음악, 국악, 실험음악 등을 총망라해 100회 공연을 선보일 '2012 프리, 뮤직 페스티벌'의 하나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들에게는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첫날인 9일에는 소리꾼 박민희씨가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선보이며, 월드뮤직 그룹 'Vann'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을 선사한다. '권주가'를 비롯해 '바람은', '황계사', '비 그치는 소리', '버들은', '창내고자' 등을 올린다.

이어 둘째날인 10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씨가 출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두개의 론도 중 제2번 사장조 작품번호 51-2'와 '소나타 제26번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81-a',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중 피아노를 위한 10개의 소품 작품번호 75',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번호 12'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하우스 콘서트’는 지난 2002년 7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대표의 자택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10여년 동안 객석이 아닌, 무대 위 마룻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도록 해 콘서트 문화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12 프리, 뮤직 페스티벌'은 58개팀 총 158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페스티벌 기간 동안 1일 최소 7개, 최대 18개의 공연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게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문의 :062-226-2032.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