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효은 귀국독주회

21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2012. 06.17(일) 17:18

첼리스트 박효은씨

첼리스트 박효은 귀국독주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박효은은 독일 아헨국립음대 디프롬 과정을 거쳐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2006쇼스타코비페스티벌 연주회를 비롯 필란드,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에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바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마스트리히트 음대교수인 Mirel lancovici를 사사했으며 그로부터 ‘특별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박효은은 다소 파격적이고 격렬한 음색을 빚어내는 첼리스트로 이날 독주회에서 ‘특별한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박효은이 선택한 곡은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5번이다. 베토벤이 남긴 다섯 곡의 첼로 소나타 가운데 5번은 격렬한 몸부림이 파격적이다. 모든 둑이 한꺼번에 터진 듯한 1악장의 소용돌이를 지나 2악장에서는 명상적인 아디지오로 종교적 깊이를 전해주는데 박효은은 베토벤의 고독과 아픔을 고스란히 재현해내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 곡은 첼로계의 리스트로 불리는 데이비드 포퍼의 ‘콘서트 폴로네이즈’로 낭만적이면서도 고도의 기교를 선보이게 되며 최저음과 최고음을 사용하여 극단적인 음향대비를 시도하고 있는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를 통해 박효은의 예리함을 드러낸다.

피아노 반주는 위은정씨가 맡는다. 위씨는 전남대예술대학과 독일 뒷셀도르프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음대 최고연주자과정, 독일 에씬국립음대 실내악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광주대 조선대 호신대에 출강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