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미공개 '정원' 11억 3천만원에 팔려

서울옥션 제 9회 홍콩경매 낙찰률 71% 기록

2012. 04.04(수) 23:16

김환기 '정원'(81×100㎝·1956)

3일 홍콩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제9회 홍콩경매가 낙찰률 71%를 기록했으며 낙찰총액은 4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매에 나온 예금보험공사 압류품 10점 중 9점이 거래됐는데 압류품 가운데 최고가인 쩡판즈의 '트라우마'로 570만 홍콩달러에서 시작해 630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장샤오강의 '혈연시리즈'도 480만 홍콩달러로 출발, 54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쩡판즈의 또 다른 작품 '스카이 여자초상'은 시작가보다 높은 35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김환기의 1950년대 미공개작 '정원'이 기록했다. 11억3000만원에 경매됐는데, 홍콩 미술시장에서 한국작가의 작품이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창열의 '물방울' 6100만원, 고영훈의 '스톤북'은 6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