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군민극단 ‘마을’을 아시나요

18일~19일 섬진아트홀에서 창단공연

2012. 02.12(일) 08:00

창단공연 포스터

‘자연의 화원’을 꿈꾸는 구례에 귀농인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군민극단 ‘마을’을 창단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19일 오후 4시 섬진아트홀에서 창단공연을 갖고 출범을 세상에 알린다. 군민이 배우이고 군민이 관객이다.

그들이 만든 첫무대는 릴 사이먼 원작의 ‘굿닥터’를 각색한 ‘인생콘서트 39도 5분’이다. 러시아 희곡작가 안톤 체호프가 젊은 시절 신문에 연재한 옴니버스식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재채기’ ‘아줌마’ ‘치과의사’ ‘유혹’ ‘오디션’ ‘의지할 곳 없는 신세’ 등인데 토속적인 사투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연극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민극단 ‘마을’이 만들어진 것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직 씨 등 3명이 지난해 5월 논의를 시작해 8개월여 만에 창단공연을 갖는 것이다. 극단의 명칭하나도 수없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정했다. ‘우리동네’ ‘논빛’ ‘누룩’ 등도 거명된 이름이나 마을은 가식이 없고 편한 ‘마을’로 정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