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애 동화집 '늦둥이라도 괜찮아'

사라져가는 것들의 소중함 일깨워
2012. 01.29(일) 08:19확대축소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김옥애씨가 단편동화집 ‘늦둥이라도 괜찮아’를 냈다.

이번 동화집에는 요강, 전통시장, 목화 솜이불 등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의 단면들과 함께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표제작 ‘늦둥이라도 괜찮아’는 늙은 사과나무에 온 정성을 쏟는 할아버지 이야기다. 할아버지의 보살핌으로 늙은 사과나무가 힘겹게나마 결실하는 이야기를 통해 늦게 낳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까치밥’은 집으로 홍시를 먹으러 온 ‘삔추’라는 새와 영훈이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다른 작품 ‘할머니의 요강’에서는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요강을 버리겠다는 엄마와 이를 말리는 현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강을 통해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현아의 마음이 사랑스럽다..

이 밖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오일장에 가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고 ‘꽃이불’은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목화꽃이 그려진 솜이불의 이야기로 따스한 정감이 숨어 있다.

강진 출생인 김씨는 광주교육대학과 호남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 동화집 ‘이상한 안경’ ‘너는 어디로 갔니?’ ‘별이 된 도깨비누나’를 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광주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동화 ‘그래도 넌 보물이야’로 제28회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청개구리·9000원〉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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