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작곡가 1세대 백대웅 교수 별세

2011. 08.13(토) 20:58

고 백대웅 교수

전남대 국악과 교수를 역임한 국악 작곡가 백대웅교수(한국종합예술학교 명예교수)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국악작곡가 1세대인 백교수는 서울대 음대를 줄업하고 전남대교수를 거쳐 중앙대 음대학장과 한예종 전통예술원 초대원잔을 지냈다. 특히 백교수는 서양음악의 5선지를 국악에 사용하는 등 서양음악과 한국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7현 가야금을 위한 산조’ 서양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천안삼거리’ 가야금과 관현악 사중주를 위한 ‘관동별곡’ 등을 작곡했다. 또 저서로 ‘한국전통음악의 선율구조’ ‘전통음악개론’ ‘백대웅 작곡집’ 등을 남겼다.

백교수는 1986년 문예진흥원 대한민국작곡상, 1991년 KBS국악대상, 2003년 한국음악가협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경여사와 아들 이백(재미 변호사) 딸 이연(고려대 강사)가 있다. 발인은 15일 오후 9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김 연 기자 mtong@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