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2개 전통악기로 ‘평화’ 연주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15일 서울세종문화회관

2011. 08.12(금) 15:37

한국 등 아시아 11개국이 함께하는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이 15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자리로 각국 전통악기 연주자 80명과 김성국, 에릭 왓슨(싱가포르) 등 지휘자 4명, 인천시립합창단 등 140명이 출연한다. 전통의상을 통해 각국의 색채를 드러낸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전통의 소리가 모여 평화와 미래를 연주하게 된다.

이날 공연은 김성국이 작·편곡한 '쾌지나 칭칭'으로 시작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11개국 전통 음악이 연주, 노래된다. 피날레는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의 한국어 가사를 각국의 언어로 구성한 '사랑해요 아시아'가 장식한다. 한국의 휘모리장단 큰 틀에 11개국 52종의 전통악기 연주가 결합된다. 국악인 김성녀가 협연한다.

참여자 가운데는 지난해 SBS TV '스타킹'에 출연한 베트남 국립음악아카데미 교수 엔고 차 미와 필리핀의 돈 제이슨 마르코도 포함되어 있다. 차 미는 1현 악기에 확성기를 달고 바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 '단 트란', 마르코는 코로 부는 악기인 '통알리'를 연주한다.
또 싱가포르판 '아메리칸 이이돌' 출신 가수 모하메드 타픽 빈 바티사는 왓슨이 작곡한 '싱가푸라'를 들려준다.

예술감독인 최상화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는 12일 "올해의 광복절은 한국이 일본에서 해방된 것을 기리는 것을 넘어 아시아가 저마다의 가치를 회복하고 평화와 화합으로 공존하는 미래가치를 여는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 기자 mtong@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