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조씨 ‘행복한 남도미술 산책’ 출간

남도 미술 작가 84명의 생애와 예술세계 담아

2011. 06.30(목) 10:17

20여년 동안 미술기자로 활동해온 김옥조 (48·광남일보 총괄부국장) 씨가 남도 근현대 미술의 선구자들과 원로․중진 작가 84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룬 ‘행복한 남도 미술 산책’(대동문화 간)을 출간했다.

여기에 수록된 작가들은 필자가 직접 인터뷰했거나 개인전 서문, 신문 기획물 등을 통해 집약했다, 때문에 작가의 열정과 끼, 작업 집념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끼며 거둬 모은 창작 노정의 생생한 파노라마를 아로새기려 했다.

1부는 김홍식, 오지호, 박근호, 김두제, 김환기, 양수아, 배동신 등 근·현대미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들과 원로·중진작가와의 만남을 엮었다. 2부와 3부는 중진·중견 서양화가들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 회화 세계를 담았다.

4부는 젊은 중견 작가들의 실험적 태도와 새로운 기운을 모색의 창구를 열어 놓았다. 5부는 묵향에 빠져든 한국화와 문인화가, 서예가들의 기운생동 미학을 느껴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서구적 미술 기법이 남도에 도입된 시기를 ‘동경 유학파’인 최초의 서양화가 김홍식으로부터 잡고 이후 오지호, 김환기, 김보현, 임직순, 양수아, 강용운, 양인옥 등으로 이어져 조선대 미술대학과 광주사범의 추상화 인맥들로 이어지는 미술사의 창문도 열어놓고 있다.

김옥조 씨는 영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조선대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술기자와 평론가로 활동하며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여대 등에 출강하였다.
주요 저서로 <비엔날레 리포트>(다지리, 2001), <회색도시의 미소>(대동문화, 2003) 등이 있고, <광주전남 근현대미술 총서> 집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 평론분과 회원, 광주미협 평론분과 위원장이며 광남일보 편집국 총괄 부국장이다.

한편 이 책의 출판기념회는 대동문화재단의 주최로 오는 7월 15일(금) 오후 6시 갤러리 D(광주동부경찰서 앞)에서 개최되며 아시아미술문화학회 주최의 출판 기념 수록작가 작품전도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