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책으로 진실 말한다

조선일보 인터뷰--변실장 관계·학력·누드 등 밝혀

2011. 01.15(토) 19:18

학력위조와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신정아(39)씨가 다음달 ‘속죄’와 ‘반성’을 담은 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씨는 2007년 구속 수감돼 1년 6개월 복역한 뒤 2009년 석방됐다. 학력위조와 미술관 공금 횡렴 혐의 등에 대해서만 최종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받아낸 혐의 등 권력형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신씨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변양균 씨를 알게 된 사연과 학력논란, 교도소 생활 등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한 소회를 밝혀 주목된다.신정아씨는 인터뷰에서 변양균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됐다"며 "서로에게 미안한 사랑을 했다. 이제 그와의 관계는 소중한 기억으로 덮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학력위조에 대해서는 불성실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으려 했다며 학위는 없지만 캔자스대나 예일대를 다녔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누드사진에 대해서는 "1심에서는 언론사가 1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으나 누드사진에 대해선 아직 합성 여부를 가리지 않았다"며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누드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신씨는 사건 당시 “꽃뱀으로 묘사됐는데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이라며 “그래서 변 실장과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있는 그대로 정리했다. 그 과정을 공개하는 게 부끄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꽃뱀’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