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오월 6m×3m 대형화폭 7개에

28일까지 5·18 30주년 기념 전경화 발표전

2010. 12.25(토) 20:31

80년 오월광주를 역사기록화로 되살린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이 28일까지 광주 운암동 구 시립미술관 1전시실에서 개최하는 ‘30주년 기념 5·18민주화운동 전경화 제작 발표전’에는 5월광주의 역사가 6 ×3m의 대형 그림 7개에 담겨 있다. 젼경화(全景畵)란 파노라마라는 뜻한다.

참여작가는 창작 및 김도기씨(총감독) 성열권·권혁·이승현씨 등이며 정성준·오영화·이인성·홍은표·오관영·정예준·김민유·도진욱·김세원 씨 등이 보조작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0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오월광주가 시작되기 전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서 열린 시국집회를 비롯 계엄령에 맞선 시민들의 투쟁, 시위현장, 민주성회, 그리고 대동세상을 이룬 광주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 계엄군이 철저하게 진압한 5월27일 새벽의 참담한 도청 풍경과 줄줄이 잡혀가는 시민군의 모습도 그림으로 되살렸다.

이번 프로젝트 총감독 김도기 씨는 “우리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민공동체 비전을 제시했던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사실적인 바탕위에서 시각화하는 5·18 대형역사기록화 제작을 통해 그 정신과 의미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중국 심양 노신미술대학에서 역사기록화를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유화로 표현한 대연작 역사기록화가 ‘광주정신’을 알리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전시회와 함께 전경화를 통한 5·18알리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김도기씨가 5·18 역사기록화 제작과정을 소개했으며 오는 27일에는 문안식 조선대 사학과 객원교수가 5·18 전경화를 통한 광주역사 알리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한다. 또 전국순회전도 구상하고 있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