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진성 (法聖鎭城, 영광)

2010. 12.02(목) 13:18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947번지에 위치한 석성으로. 성벽은 외벽을 돌을 쌓아 올리고 그 안쪽으로는 잡석과 흙을 섞어 채워 넣은 형태다 2002년 전라남도 기념물 205호 지정.

1514년(중종9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로 쌓아 옹기형으로 만든 수군 진성이다. 지방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영광 법성에는 전남 2대(大)의 조세창이 있었는데 법성진성은 둘레가 1,688자(3km)높이가 12자(21.8m)이라고『신증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한말 기록에는 둘레가 3,062자(5.5km)이고 높이가 8자 7치(15cm)라 적혀 있어 임란 때 확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북쪽 전구간과 동쪽과 서쪽 일부구간이 있으며 성벽에 새겨진 글은 당시의 성에 관한 주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 동서 너비 약 200m, 잔존 최대 높이 300㎝ 내외, 성벽의 너비 700㎝ 내외의 규모이다. 남벽이 모두 파괴되어 남북의 길이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동서의 길이는 250m이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길이는 동벽 75m, 북벽 250m, 서벽 125m, 남벽 10m로 총길이는 460m 정도다..

서벽의 중간지점에는 문터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고 이 문터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에 각각 치가 설치되어 있다. 성 안에서 출토된 기와류 ·자기류· 토기류 등의 유물이 모두 조선시대 유물인 것으로 볼 때 조선시대에 사용된 성으로 추정된다.

성벽에는 성을 쌓기 위해 동원된 전라도 관내의 군현명과 쌓은 척(尺), 그리고 감관(監官)·도색(都色)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글에 나타난 내용으로 보아 인원 동원은 물론 성의 축조와 관련한 당시의 제도 등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로 판단된다. 성벽에 새겨진 글 등 조선시대 진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한편, 법성포는 삼국시대~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중국, 일본과의 해상교통 요지로 서남해안이 대표적 항구다. 법성진은 법성에 위치한 수군의 행정구역으로 조선태조 7년(1398년)부터 조창을 정비하기 위하여 수군만호의 지휘아래 상비 병력이 배치되었으며 경국대전에 보이는 수군편제상 법성진의 모습을 하게 된다.

숲쟁이의 ‘쟁’은 재(城) 죽, 숲으로 된 성을 의미하며 법성포구와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는 길: 법성면 터미널에서 군내버스 (홍농행) 운행 (5분소요).
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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