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나주극단 예인방의 '김치'

26일 두 차례 공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2010. 11.15(월) 07:12

나주극단 ‘예인방’(대표 김진호)의 연극 '김치'가 26일 국회의사당 무대에서 두차례 공연된다.

김치는 전통음식 김치에 남도 특유의 정서를 버무려 공연예술로 접목시킨 작품으로 지난달 작품을 감상한 몇몇 의원들이 제안해 이뤄진 것. 이 작품은 드라마 '용의 눈물'과 '여인천하', '왕의 여자'를 연출한 김재형 감독이 47년 만에 연극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연극 '김치'는 30년 전 남편과 아들을 사고로 잃고 작은 김치죽집을 운영하는 주인공향숙의 이야기다. 시간이 가야 깊은 맛을 내는 김치처럼 인간관계도 무수한 불화와 화해를 거쳐서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예인방 김진호 대표는 이 작품을 계기로 국회에서'나주의 날'을 제정해 줄 것을 제안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 예인방은 공연에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각 당 대표 및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김치 담기ㆍ나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