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영태씨 조선대서 명예박사학위

2010. 09.26(일) 22:47

원로 서양화가 김영태 화백(84)이 오는 29일 조선대학교 개교 64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김영태 화백은 1927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1951년 조선대학교 1회 미술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조선대 부속중학교와 광주공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전업작가로 나서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아왔다.

김화백은 광주지역의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1967년 ‘광주일요화가회’를 창립하고 초대부터 10대까지 지도교수로 활동했다. 1974년 문화예술진흥원 지방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1977년 일본 구류미연합문화회 초청 개인전에서부터 2008 일본 광도 오꼬다 화랑 개인전과 2010 한일 교류전에 이르기까지 다수 개인전, 초대전, 단체전 등에 참가해왔다.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전을 개최이후 일본에 팬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미의 영원한 터미널은 구상회화다.”라는 신념을 견지해왔다. 먼저 자연의 섭리를 깨치고 이를 다시 승화된 조형양식으로 재구성하여 미의식을 창출한다.
김영태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이 깊다는 점이다. 데생의 흔적마저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덧칠을 통해 작품이 깊이를 더한다. 힘차게 긋는 터치 감을 그대로 살려낸 자유롭고 활달한 화면이 김영태 회화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김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전라남도 문화상, 그리고 2006년 광주광역시 문화상(오지호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