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정((觀水亭, 장성)

2010. 08.27(금) 11:28

전남 장성군 삼계면 내계리 6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중종 34년(1539)에 관수정 송흠(1459∼1547)이 지은 정자로, 관수정이란 맑은 물을 보고 나쁜 마음을 씻는다는 뜻이다.

송흠은 효성이 지극하여 101세 된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자원하여 지방에서 외직을 맡았는데 효행이 갸륵해 효헌이란 시호를 받았다. 중종 33년(1538)에는 청백한 관리로 뽑히기도 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이다. 오른쪽 2칸은 마루를 깔고 왼쪽 1칸은 방을 두었는데, 3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열개문으로 만들어놓았다. 좌우 옆면에는 낮은 평난간을 돌리고 뒷면은 벽으로 처리하였다.

정자 안쪽에는 당시의 친한 친구들인 홍언필·전안국·성세창·신광헌·김인후·임억령 등의 시가 많이 있으며, 천방사와 용암천을 낀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건너편에는 조선 중중 때 왕명을 받들어 송흠을 위해 지어준 기영정이 있다.

1984년 장성군 문화재자료 제 1000호로 지정되었다.
문의: 061-393-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