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은 시인 ‘민속의 숨결 신명으로 풀어라' 출간

한림문학재단 기획, "민속시의 집대성" 평가

2010. 06.27(일) 15:39

손광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한림문학재단 기획으로 출간된 이번 「민속의 숨결 신명을 풀어라」는 우리 민속의 숨결을 해학적 풍류와 가락으로 진솔하게 토해냈다.

1962년 「현대문학」에 김현승시인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등단한 손시인은 향토적 정서와 토속적 가락을 지켜왔다. 등단 48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번 시집은 민속문화를 조감하면서 판소리와, 마당굿의 내용과 정신을 찾아내 <民俗詩>로 집대성해냈다.


특히 손시인은 줄곧 시의 주제도 민족의 숨결이 흐르는 민속적인 특이성을 언어로 표현해 왔다. 그의 치열한 시정신의 근간에는 시대와 역사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는 저항정신이 깃들어 있다. 모든 가치가 물질에 의 이끌리는 시대상황 속에서도 겨레의 숨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것에 대한 신명과 향수를 시로 노래해 왔다.
이성부 시인은 시평에서 우리시단 “민족의 삶이자 놀이이며 정서”인 민족의 숨결을 현대시로 재구성한 최초의 집대성이자 민족정서의 총화“라며서 “흥겨운 가락과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어 우리 현대시의 한 기념비적 성과를 이룩해 놓았다.”고 평가했다.

또 김병욱 문학평론가는 “손광은 교수는 수많은 헌시 금석문집과 민속시집을 출간하면서 시를 쓰는 손이 이제야 풀린듯해서 손이 풀렸을 때 더 좋은 시를 많이 쓰기 바라며, 손시인의 구성진 풍류가 걸판진 풍물로 지신을 밟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광은 시인은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이며 다형 김현승 시인 기념사업회 회장,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호남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7월 10일(토) 15:00에 광주 남구 봉선동 소재 남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