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의 눈으로 본 ‘바다, 그립고도 두려운’

광주일보 위직량 부장 ‘바다’ 테마 사진전

2010. 06.17(목) 16:22

광주 지역 현직 사진기자가 20여 년 간 어촌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광주일보 사진부 선임기자 겸 조사부장인 위직량 부장(51)은 오는 7월1~7일까지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2층 금호갤러리에서 '바다, 그립고도 두려운' 이름의 사진을 갖는다. 슬라이드와 네거티브 필름으로 작업한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갈치-영암

위 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바다에 기대어 사는 어촌의 모습을 수채화처럼 담아내고 있다. 전통 어로이지만 지금은 자취를 찾기 힘든 신안의 '독살'과 남해의 '죽방령'부터 검푸스름한 새벽을 깨우며 출항하는 거문도 어부, 순천 갯벌에서 맛조개를 채취하는 어머니의 모습 등 어부들의 진한 땀냄새가 묻어난다.

갯벌,흐름-무안

위 부장은 "취재 현장에서 만난 뱃사람들의 질긴 삶을 오늘에 투영하려고 했다"며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날로 피폐해지는 우리 어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풍요로운 내일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062)360-8463.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