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천위에 꿈을 쓰세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 29일 광주, 30일 고흥서

2010. 05.29(토) 01:06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꿈꿔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가 29일에 전남대학교에서 열린다.

지난 4월 26일 서울 명동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30주년을 맞아 진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들을 초청해 과거를 되새겨 보고 미래의 꿈을 받을 예정이다.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은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작은 천 위에 각자 꿈을 쓰고 그 천들을 모아 대형 걸게 작품을 만드는 것. 행사가 끝나는 오는 11월 광화문 일대 건물에 전시하게 되는데 국내 뿐 아니라 미주ㆍ유럽ㆍ아시아ㆍ아프리카 등에서도 진행된다.

가로 30미터, 세로 30미터 대형 천 위에 사람들의 꿈을 적은 작은 조각 천 2만개로 구성된 대형 걸게 작품인 '꿈'자가 완성된다. 광주 행사에서는 1500~2000개 천 조각이 지역민들에게 나눠진다. 완성된 '꿈'은 우리 전통 오방색으로 표현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때도 대형 천 위에 국민 3만 여명의 손도장을 직접 받아 안중근 의사 손도장 걸게 그림을 만들어 광화문에 전시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도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진행한다.

한편, 이번 광주 행사는 전남대 후문에서 오전 12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이튿날 오전 11시 부터 오후 4시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도 개최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