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저서 올해까지는 판매

독자요구 많고 계약기간 남은 탓

2010. 04.01(목) 22:26

법정스님 저서는 올해까지는 서점에서 사볼 수 있게 됐다.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든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1일 "스님의 저서를 출판한 국내 모든 출판사와 협의 끝에 절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맑고향기롭게는 법정스님 49재인 이달 28일까지 새 인지를 발급하고, 출판사들은 7월 30일까지 책을 서점에 출고하며 12월 31일까지만 서점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는 독자 요구가 빗발친 점과 짧게는 1∼2년, 길게는 9년까지 출판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점 등이 고려되었다.

법정스님의 책으로는 300만부 넘게 팔린 대표작 '무소유'와 법정스님 입적 이후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 '홀로 사는 즐거움', '일기일회', '맑고 향기롭게' 등이 있다.   특히, '무소유'는 범우사가 이번 달부터 발행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독자들은 곧 서점에서 '무소유'를 새 책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출판 계약 기간에는 인터넷 등에서 법정스님의 책 내용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으며, 앞으로 받게 되는 책 인세 수익금은 법정스님의 뜻에 부합하는 쪽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김연 기자 kimyun@mtong.kr        김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