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화展 화제

현직 목사가 주선, 이틸리아 벽화복원 전문가 가문 제작

2009. 12.11(금) 12:17

르네상스 시대 그리스도교 벽화 명품들을 원작에 가깝게 재현한 작품들이 서울에서 전시된다. 18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전’에는 이탈리아의 벽화 복원 전문가인 라자리(Lazzari) 가문이 제작한 지오토,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20여 작가의 작품 51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현재 대전 구즉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면서 아주미술관 이사장인 이재흥(54) 목사가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는 르네상스시대 프레스코 걸작 벽화를 국내에 소개할 방법을 찾다가 라자리 가문이 제작한 재현화를 국내오 가져온 것.
잘 알려진 대로 프레스코(fresco)라는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은 벽을 뜯어내기 전에는 다른 곳으로 옮겨서 보여줄 수가 없다. 라자리 가문의 전문가들은 특수제작된 석고틀 위에 사진을 이용해 작품 이미지를 옮기고 손으로 하나하나 색과 형태를 완성한 '아프레그라피(afregraphy)' 기법으로 벽화의 색감과 질감을 재현했다. 일부 대형작품은 크기를 축소,재현했다.
이재흥 목사는 르네상스의 본고장 이탈리아만 30차례 여행하면서 프레스코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2004년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연건평 약 3300㎡(1000평) 규모의 아주미술관을 건립했다. 이 미술관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진전을 비롯해 국내외 화가들의 작품전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그는 문화교류에 힘쓴 공로로 2007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의 (02)3471-2020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