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안'

12~17일 정용규 초대전과 함께
'가을, 사랑아' 하우스 콘서트

2009. 10.08(목) 16:03

현대 문명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아파트가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전시회가 열리고 음악회가 개최 되는 뜻 깊은 장소가 되었다.
지난해 ‘생활 속의 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문을 연 ‘갤러리 안’(대표 박원영(38). 북구 운암동 아이파크 11동 301호)에서 올 가을 ‘가을, 사랑아’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고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갤러리 ‘안’이라는 이름은 ‘편안하다’는 뜻과 음악회나 전시회를 보러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집‘안’으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안주인’ 박씨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문화인이자 문화애호가다.
지난해 처음 갤러리 ‘안’에서 최향과 한희원씨의 개인전과 클래식 연주회도 두차례 개최했다. 올가을에는 서양화가 정용규씨를 초대했다. 12∼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바람의 노래’ ‘해바라기’ 등 모두 15점이 내걸린다.
12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하우스 콘서트에는 동수정(피아노), 오승석(첼로), 이수연(바이올린), 권종수(색소폰), 김백호(테너), 유형민(소프라노)씨가 출연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가곡 ‘얼굴’, ‘가을아’, 가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고엽’ 등을 선사한다.
15일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아침 콘서트)를 준비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호젓한 시간들을 갖을 주부들을 위한 콘서트로 성악가 유형민씨가 초대되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 062) 514-0305.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