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기쁨의 시즌 첫 우승

생애 첫 홀인원과 통산 2승

2009. 05.20(수) 14:49

지난 18일(한국시간) 오지영(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이뤄냈다.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 72, 6413 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장타자로 유명한 수잔 페테르센이나 브리타니 린시컴 등 쟁쟁한 선수들과 3,4 라운드 동안 경기를 함께 했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4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에 비해 짧은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환상적인 숏게임으로 보완해 경기에 임하면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지영은 이날 버디4개와 보기2개를 쳤다. 3,5,6번 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오지영은 8번홀에서 주춤하기도 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페테르센을 1타차로 따돌린 후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페테르센은 연속 보기로 오지영에게 패했다.
이어 21일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 코닝골프장(파 72, 6223야드)에서 열리는 코닝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타 대회에 비해 코스 길이가 짧아 한국선수들에게 적당해 2005년 강지민(29) 2006년 한희원(31, 휠라코리아) 2007년 김영(29)등 3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김인경(21, 하나금융) 김송희(21)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1, LG전자) 박희영(22ㆍ하나금융)과 최나연(22ㆍSK텔레콤), 이선화(23ㆍCJ) 신지애(21ㆍ미래에셋) 등을 비롯 약 40여명의 한국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1979년 창설된 코닝클래식은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올해가 마지막이다.



편세라 psr@mto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