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 LOVE & JAZZ

7일부터 4월2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2025. 03.05(수) 15:11

포스터

광주신세계갤러리는 7일부터 4월 21일까지 야수파 거장 앙리 마티스의 후기 작품들을 선보이는 《앙리 마티스: LOVE & JAZZ》전을 개최한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더불어 20세기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작가로 꼽힌다.

\ ‘포비즘(Fauvism)’, 즉 ‘야수파’의 대표 작가로 알려진 그는 강렬한 색채와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전통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보색 대비와 원색의 대담한 활용, 거친 붓 터치와 격정적인 화면 구성에서 비롯된 ‘야수’와 같은 에너지는 유화뿐만 아니라, 석판화, 스테인드글라스, 콜라주, 도예, 섬유 디자인 등 시각예술의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앙리 마티스: LOVE & JAZZ》는 즉흥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재즈의 리듬처럼, 색과 형태로 자유롭게 풀어낸 마티스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70여 점의 전시 작품 속에는 역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마티스의 뜨거운 창작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반복된 병마에 시달렸던 그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던1941년 이후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과 탐구심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마티스는 이 시기 회화와 콜라주의 경계를 허문 ‘컷아웃’ 기법과 혁식적인 ‘아티스트 북’ 제작, 그리고 방스 로사리오 경당의 대규모 벽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개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티스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북 『JAZZ』 등 그가 직접 편집하고 디자인한 희귀 아티스트 북과 오리지널 프린트를 선보인다. 색과 형태에 대한 그의 후반기 실험정신이 집약된 이 작품들은 마티스 예술의 본질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끊임없는 탐구와 혁신으로 ‘20세기 미술의 선구자’가 된 마티스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행복과 기쁨, 환희의 순간을 나누고자 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백지홍 큐레이터는 “광주신세계 개점 30주년을 기념하여 《앙리 마티스: LOVE & JAZZ》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앙리 마티스: LOVE & JAZZ》전을 통해 마티스의 불꽃 같은 창작열을 마주하고, 거장의 작품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의: 062-360-127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