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신년기획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

2월 13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2024. 01.03(수) 13:39

광주신세계갤러리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개최한다. 갑진년의 ‘갑(甲)’은 푸른색을 의미하고, ‘진(辰)’은 용을 상징하는 만큼 이번 전시는 ‘청룡’을 주제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시기간은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이 번시회에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7인이 용에 대한 기발한 해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우리의 띠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전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다.

십이지(十二支)의 다섯 번째 동물에 해당하는 용은 십이지 중 유일하게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용은 주로 신성함, 권력, 성공, 성취에 관련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여작가는 바위, 송영학 , 신호윤, 이수진, 이인성, 정뱅, 황중환 등이다
바위는 힙합 문화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카툰 캐릭터를 기반으로 키치함을 살린 독특한 채색 스타일을 선보인다. 다이나믹듀오, 윤훼이, 랍온어비트, 래원 등 래퍼들의 뮤직비디오와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하이호체리, 의류브랜드 김씨네과일, 편집샵 트리플엑스 등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송영학은 조선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현대인들의 내면과 정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업은 의인화된 동물을 모티브로 자신의 삶과 내적인 심리상태까지 고스란히 담으려 한다.

신호윤 작가는 12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시,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하여 베니스, 나폴리, 베이징, 항저우, 서울, 광주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종이라는 매체의 여러 특성을 이용한 그의 작업은 사회의 구조나 인간의 심리를 표현해왔다.

이수진 작가는 조선대학교에서 미술대학 현대조형 미디어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과정 중에 있다. 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정읍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미디어아트 및 융복합 프로젝트와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매핑이나 파사드 작업을 통해 작게는 벽면, 크게는 공간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관람객이 작품 안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작품을 느끼게 한다.

이인성 작가는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2016),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 미술상(2017), 광주미술상(2019), 조선대학교 올해의 작가상(2020), 광주문화예술상 오지호특별상(2022)을 수상했다. 작가는 삶 속에서 만나는 인상적인 현상들이나 아이러니한 숨은 의미들을 은유와 상징을 통해 재구성해왔다.

정뱅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웹톤작가로 데뷔하여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연재한 만화들을 모아 『그냥만화』 1,2권을 출간하였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 등과 협업을 진행하였다.《용이 여의주를 얻듯이》에는 화투패를 재해석하여 푸른 용의 해 2024년의 12달을 담아낸 〈2024.01.〉~〈2024.12.〉 연작을 선보인다.,

황중환 작가는 조선대학교 교수로 웹툰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으며, 17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동아일보 기자 겸 만화가로 활동하며 만화 「386c」를 3,015회 연재하기도 했다. 다양한 매체에 만화를 그렸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20여 편의 카툰이 수록되어 있다. 펴낸 책으로는 『I＇m 386c』, 『FAMILY』, 『만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파올로 코엘료와 함께 펴낸 『마법의 순간』 등이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