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임 초대전 'Bona’s Garden, LE JARDIN : 정원'

27일부터 6월 4일까지 드영미술관

2023. 04.24(월) 15:37

EX-VOTO, 아크릴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은 27일부터 6월 4일까지 최순임 기획초대전 《Bona’s Garden, LE JARDIN : 정원》을 개최한다.

드영미술관 제 1, 2, 3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최순임의 평면(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를 포함한 약 50여점을 선보인다.


최순임 작가는 ‘정원’이라는 화두로 삶의 곡선과 감정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여행자, 고양이, 산수도, 회전목마 등의 소재를 하나의 정원으로 환치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기쁨과 환희의 정원으로 이탈리아 여행 당시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과 예술품을 관람하며 느꼈던 환희의 감정을 예술적 영감으로 치환하여 회화적 표현으로 담아냈다.

제2전시실에는 생명 순환의 정원으로 작가의 인생 전환기와도 같았던 투병 기간 중 생성과 소멸이 쉼 없이 반복되는 자연의 이치를 지각하며 이후 본인과 가장 가깝거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요소들의 소중함을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제3전시실에는 고요와 안식의 정원으로 모든 생명은 생성되고 결국 소멸하는 순리를 받아들이며 모든 생명이 삶의 끝에 평화로운 자연에서의 쉼을 기원하고자 공간적인 의미를 담았다.

전시명의 ‘LE JARDIN’(르 쟈르당)은 불어로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영어로는 Garden(가든)이라고 한다. Gard(가드 : 울타리) + Eden(에덴 : 낙원)의 합성어인 정원의 단어적 의미를 탐구했다.

최순임은 거칠고 척박한 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임의로 만든 각자의 고요한 정원에서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으며 상처로 가득한 내면은 본질을 성찰하는 행위, 즉 돌봄과 보살핌의 기술을 통해 정원으로 구현된다고 해석했다. .


드영미술관 김도영 관장은 “최순임 작가의 작품이 감상자들에게 가슴 깊이 기억되길 바라며,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62-223-651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