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왕인문 건립 준공

간자키시 지원으로 일본 목조건축양식
30일 한일양국 관계자 참석 준공식 거행

2023. 03.31(금) 09:54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30일 일본 유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백제의 대학자‘왕인’의 얼이 서린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왕인문 현판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하여 우치가와 슈우지 간자키시장과 후시미 다카시 히라카타시장 및 강찬원 영암군의회장, 노조에 요시아키 간자키시부의회장, 전석홍 왕인박사현창협회장, 다우치 모토이 일·한친선협회부이사장, 후루사와 아키히사 왕인총환경수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왕인문의 건립을 축하했다.

이번 왕인문 건립은 지난 2016년 영암군과 간자키시 간 체결한 상호지원 협약에 의한 것으로 2019년 8월부터 설계와 지반조사 등을 시행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돼오다가 지난해 10월 일본 자재 및 일본 기술인력이 입국하여 6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일본 목조건축물양식의 왕인문 건립한 것이다..

한편 1,600년 전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문화의 시조가 된 왕인박사의 뜻을 빛내기 위해 간자키시에 왕인박사현창공원을 건립한 바 있는데 이곳에는 왕인천만궁 주변 부지 13,000㎡에 백제문과 천인천자문비, 정보교류관 등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백제문은 간자키시의 요청으로 영암군이 지원으로 2018년 4월 왕인박사현창공원 내에 왕인사당의 백제문과 동일한 규모와 양식의 백제문을 준공한 바 있다(사업비: 235백만원).

‘학문의 시조’로 추앙받는 왕인을 선양하고 그 가치를 재해석하기 위해 조성된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는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20호(1976년 9월 30일 지정)로써 왕인박사의 어진 덕행과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한·일 양국 간의 문화 친선교류의 거점으로, 군은 올해 왕인박사유적지 내에 왕인문을 건립함으로써 왕인박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