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이애령 신임 관장 취임
신임 이애령 관장은 도자사를 전공한 미술사학자로서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한글박물관 전시과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과장과 미술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이애령 관장은 ‘세기의 기증’이라 불리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2만 3천여 점 중 355점을 엄선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22.4.28.-8.2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다양한 작품을 함께 전시해 문화재와 미술품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받았다. 그 외에도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르네상스'를 연 승려 장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조선의 승려 장인>(2021년), 추사 김정희의‘세한도歲寒圖’기증을 기념하는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평안平安(2020년)> 등 최근 뜨겁게 주목받았던 굵직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다수 기획 총괄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공예실의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으며,‘사유의 방’의 명성을 이을 몰입형 감상공간 ‘고려비색’을 청자실 안에 조성하여 2022년 고려청자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대표 문화 공간을 개발하였다. 또한 도자사를 전공한 학자로서의 행보도 꾸준히 하고 있다. 철화분청사기 생산지로 유명한 계룡산 학봉리 유적의 발굴조사 보고서『계룡산 도자기』(2007년), 고려 왕실 도자기의 발굴 및 연구성과를 종합한 테마전시『고려 왕실의 도자기』(200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한국도자를 소개하는 최초의 학술조사보고서인『한국도자도록 제1집: 고려시대 상형청자1』(2022년) 등을 발간하였다. 최근에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호남 자기소·도기소 학술조사 심포지움과 관련하여 「남원도호부 지역 자기소‧도기소 현황과 성격」이란 주제로 한 연구성과 등을 발표하였다. 이애령 관장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사업인‘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거점’의 비전이 될 ‘도자문화관’을 25년에 건립‧개관하여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내외적 위상을 갖추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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