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산가옥에 남겨진 '먼지망상' 시각예술 프로젝트팀 1995Hz
이름하여 ‘먼지망상-잔존을 위한 이야기’라는 제목인데 우현정이 글을 쓰고 윤상하가 사진과 그림,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전시는 오랜 세월 방치된 빈 목포지역의 적산가옥을 탈역사적인 방식으로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근대의 역사관은 성장에 치중하여 이미지가 잔존하는 공간을 재개발하는 동력이 됐다. 도시재생의 소외현상은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지역을 주변화한다. 이를 문제시하고자, 탈역사적인 기억하기 방식으로 공간의 이미지를 탐색하는 전시를 통해 기존의 역사관을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전시는 지역의 청년예술인들로 구성된 시각예술 프로젝트팀 1995Hz는 적산가옥인 지역의 오랜 세월 방치된 ‘빈집’을 방문하여, 역사와 공간에 남겨진 것들에 대해 생각을 교류했다. 빈집에서 발견한 이미지들은 먼지, 낙서, 꺼진 바닥, 울어버린 벽지, 버려진 비단, 거미줄, 곰팡이 등 이다. 이 이미지들은 근대의 역사관인 ‘기록하기’ 방식에 속하지 못하여 배제된 것들이다. 의도는 그 이미지들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문의: 010-3835-417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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