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해당 김영순 작품전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G&J갤러리

2021. 07.04(일) 06:27

김영순 작 '금강산 서설'

한국화가 해당 김영순 개인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에 위치한G&J갤러리에서 열린다.
해당 김영순 작가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으며, 현재까지 11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입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전 출품,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역임, 목우공모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미술과비평 운영위원, 국민대 숭실대 사회교육원 외래교수 역임했다.

작가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명산인 북한산과 설악산 그리고 금강산을 화폭에 담아왔다, 특히 작가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이들 산의 절경을 사계로 나눠 전해준다. <인수봉의 잔설> 작품은 거대한 화강석을 돌출시킴으로써 바위산의 위용을 여실히 보여준다. 매끄러운 피부를 연상하게 하는 화강석의 볼륨과 곡선의 표현은 북한산만의 개성있는 형태미를 돋보이게한다.

특히 청묵을 사용한 <설악산 범봉>은 수묵과 청색 담채의 조화가 아름답다, 청묵의 깊은 아름다움과 거침없이 물흐르 듯 전개되는 작가의 농익은 필선이 감동을 전해준다.

120호 크기의 대작인 <설악산 마루금>은 바위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그림과 달리 외설악을 원경으로 바라보는 구도이다. 전경은 눈이 얹힌 소나무를 배치하고 중경은 나무들이 자리 잡은 능선 그리고 원경은 장중한 산줄기와 그 너머로 바다처럼 펼쳐지는 운해가 한 몫을 한다.

금강산을 소재로 한 대작 <서설>은 이전의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인상이다. 무엇보다 전경이 화면을 가로로 가로지르는 독특한 구도가 새롭다. 뿐만 아니라 이제껏 보지 못한 빛과 음영의 대비가 만들어낸 깊고 그윽한 절경이 일품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