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음악회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 개최

오는 29일 무안 남도울림소리터

2021. 05.28(금) 12:14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 공연사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음악회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가 오는 29일 오후 5시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린다.

전남도립국악단의‘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는 41년 전 5월 광주의 아픔을 되새기고 민주화 투쟁 한복판에 서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화문 촛불집회 사회자로 잘 알려진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총 3부 구성이다. 1부 ‘우리가 원하는 한 가지 민주주의’, 2부 ‘우리는 승리하리라’, 3부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초연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작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테마곡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거주하는 미얀마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 ‘미얀마의 봄’이 직접 무대에 올라 미얀마 민중가요를 번안한 ‘어찌 잊으리’와 ‘그날이 오면’ 등을 불러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적 공감과 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월 어머니회’를 특별 초청해 ‘미얀마 청년들이 80년 5월 광주에 묻다’를 주제로 재한 미얀마 학생들과 뜻깊은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인류 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41년 전 5월의 광주 시민과 오늘날 미얀마 국민의 피 값으로 치르고 있는 고통에 대한 씻김의 세리머니”라며, “앞으로도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전남도립국악단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전화 및 방문 사전예매로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1-285-692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