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서진희의 '강산제 심청가'

제 652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
29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2021. 04.23(금) 23:21

소리꾼 서진희씨

제 652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은 29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소리꾼 서진희씨를 초청하여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를 무대에 올린다.

강산제 심청가는 조선 순조 때 활약한 서편제(西便制)의 명창 박유전(朴裕全)의 소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박유전이 당시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사랑을 받으면서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다.”라는 칭찬을 받은 것에서 유래되어 그의 유파를 ‘강산제’라 불렀다고 한다. 또, 그가 살고 있는 마을 이름 강산리(岡山里)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

그리하여 박유전이 살던 보성을 중심으로 우조(羽調)의 맛을 입힌 새 유파를 개발하여 정재근(鄭在根)에게 전함으로 말미암아 정응민(鄭應珉)에게 이어져 정권진(鄭權鎭), 장영찬,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에게 이어져 강산제는 서편제의 갈래에 속하지만 판소리의 유파의 한 갈래로 자리잡는다.

서진희가 부를 강산제는 성우향을 거쳐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인 김영자에게로 내려온 심청가로 ‘곽씨부인 유언 대목’부터 ‘심청이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까지 2시간 동안 심청이의 성장과정과
임당수로 향하는 심청이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낼 예정이다.

서진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이수자로 이일주·조소녀·송순섭·안숙선·김영자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하고, 국립국악원 주최 전국국악경연대회 성악부 금상과 KBS 국악대경연 성악부문에서 장원을 하였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소리극『황진이』-‘황진이’역, 국립민속국악원 대표브랜드 창극『춘향전』-‘춘향’역, 창극『심청』-‘심청’역, 등 창극의 주요배역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마당 『동편제 수궁가』, 국립국악원 예술가의 무대 『서진희의 정광수제 수궁가』에서 완창무대를 여는 등 창극과 판소리 공연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로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영씨가 맡는다.

한편, 코로라19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에 따라 선착순 70여명으로 제한하며 출입구 문진 및 발열 체크를 통하여 입장 할 수 있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

문의: 062-350-45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