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용 수채화전 '군무'

22일부터 5월 5일까지 궁동갤러리

2021. 04.23(금) 07:53

장덕용 작 '군무'(봄)

수채화가 장덕용 작품전이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술의 거리 궁동갤러리에서 열린다.

‘군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작품전에는 잉어들이 떼를 지어 춤을 추는 모습에서부터 여럿이 어울려 사는 조화로운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지난 30년간 “물빛-반영과 투영-군무”라는 주제로 작업해왔는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의 작업을 뒤돌아보고 전통 회화인 민화 속 잉어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다.

장덕용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성, 전남도전 특선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광양문화예술회관 초대전, 무등갤러리 ,여수 북촌 갤러리 순천 청갤러리, 고흥 도화헌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장씨는 또 남벽수채화회 창립회원, 광주전남 수채화협회 창립회원, 순천청년작가회 창립회원 및 명예회원, 광주광역시전 전북도전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전남도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실개천에서 쪽대 그물로 고기를 잡으러 다니던 기억 속의 물빛과 땅거미가 드리운 들녘과 개울가에 반사되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운 색채를 가슴에 품고 살아왔으며 언제부턴가 작품의 주요한 소재이자 주제로 삼게 된 것 같다.

초기에는 어느 마을의 개울과 섬진강의 물빛을 주제로 표현했고 이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추억 속 고향을 화폭에 담았다. 최근작에는 물속의 주인공, 즉 비단잉어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에서 자유로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 작가는 처음 쌍계사 계곡에서 본 황어 떼의 역동성에 매료되었으며 그 역동성 속에서 쉴 새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치열한 몸부림과 생명의 경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일을 숙명으로,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문의: 010-2622-4629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