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공방 음마깽깽 , 황해도 장연 인형극 복원 시연

23일 오후 7시 정효아트센트

2020. 11.17(화) 10:12

포스터

연희공방 음마갱깽(대표 음대진)이 이북 지역의 인형극인 황해도 장연 인형극을 복원해 23일(월) 오후 7시 정효 아트센터 음악당에서 시연을 한다.

황해도 장연의 꼭두각시놀음은 무도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당시 지배계급의 타락과 승려의 부패를 폭로하며 조소하는 것이다,

제1장에서는 영락한 박첨지가 고향인 서울을 떠나 명승을 찾아다니며 산받이 (악공으로서 인형과 대화하는 사람)와 한바탕 재담을 주고받다가 춤을 춘다.
제2장에서는 승려들의 타락상을 조롱하는 장면이 나온다. 백두산에 불로초를 구하려가는 현묵대사가 나타나 산받이와 재담을 하며 눈춤과 춤을 춘다.

제3-4장에서는 박첨지, 삼천갑자, 장안활자, 목랑청 등이 등장하여 재담하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제5장에서는 당시의 지배 관료층의 부패를 폭로하고 꿩 사냥에만 열중하는 평안감사가 꿩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6장에서는 활양이 장안활자와 박첨지의 딸과 함께 나와 놀이질 하며 춤을 춘다. 제7장에서는 박첨지의 딸이 조밭에 새 몰러 갔다가 산몽혜에게 물려 죽고 박첨지가 그 뒤를 따라 새 몰러 갔다가 산몽혜에게 물려 거의 죽게 될 것을 그의 아들이 구한다.

제8장에서는 평안감사가 꿩의 모가지를 먹다가 목에 걸려 죽고 그의 상여가 나간다. 감사의 아들은 슬픈 기색이 조금도 없이 친구하고 노는데 이를 본 박첨지가 조롱한다. 제9~10장에서는 전원이 나와 춤추고 끝으로 금강산에 절을 짓는다.

연희공방 음마갱깽는 이번 공연을 위해 채보악보 (도라지 타령)와 인형 29개, 인형소도구 2개를 복원했다, 인형은 박첨지, 장안활자, 현묵대사, 평안감사, 박첨지딸(2개), 상전중, 삼천갑자, 목랑청, 박첨지아들, 상좌중(2개), 상제,유대군(10개),개,매,꿩,이시미,새, 좌불 등이며 인형소도구는 상여와 절, 인형막 등이다.
이날 공연은 음대진 대표의 해설로 원천자료 설명 및 복원, 현 과정 소개를 시작으로 황해도 장연 인형극 복원 영상 공개, 그리고 황해도 장연 인형극 1장, 6장을 시연하고 관객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이 사업은 2020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사업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공연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된 사업이다.

문의: 010-9747-2586/ 010-737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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