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가야금연주단 춘호가랑 정기연주회 <절기>

18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
2020. 11.13(금) 10:06확대축소
남성 가야금 연주단 춘호가량의 정기연주회 ‘절기’가 18일(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 춘호가랑은 기존의 여성가야금 위주의 인식을 벗어나 남성 연주자의 특색과 영감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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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날씨와 기후를 주제를 담아 <절기>라는 이름으로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옛 선조들의 혜안이 녹아있는 24절기 중, 여섯 절기를 선택하여 가야금 앙상블로 표현한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立冬과 小雪 사이 춘호가랑이 들려주는 여섯 절기

춘호가랑은 24절기 중 여섯 절기를 택하여 여섯 명의 작곡가에게 위촉하여 받은 작품들을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영상과 함께 남성 가야금 앙상블의 매력으로 선보인다.
봄이 시작하는 立春입춘,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憂愁우수, 여름의 시작 立夏입하,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霜降상강, 밤이 가장 긴 冬至동지, 일년 중 가장 추운 小寒소한, 이렇게 여섯 절기의 이야기는 줄의 수와 재질에 따라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가야금와 연주 방식 그리고 춘호가랑의 힘찬 에너지와 섬세한 호흡에 담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달한다.

춘호가랑은 2015년 봄 창단 이후로 약 4년 7개월 동안 6번의 자체기획 공연을 비롯하여 총 9회의 콘서트를 올렸다. 현대 국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였던 18현 가야금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독주곡과 중주곡을 편성, 공연하여 가야금 음악의 다양성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7년에는 그 간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모인 곡들을 모아 따로 녹음하여 3CD 음반으로 발표하였고, 최근에는 한국의 6지역을 음악으로 담은 음반을 내놓았다

▲흐르는 봄 ; 우수= 이고운 작곡 / 25현가야금_ 김주희 이수윤 어윤석 조소정 ▲ 입하= 송지섭 작곡 / 18현가야금_ 이 준 ▲풀잎에 난 얼음꽃 ; 상강 =이재준 작곡 / 18현가야금_ 김형섭 어윤석, 타악_ 정준규 ▲설중송백 ; 동지 =장보윤 작곡 / 18현가야금_ 김형섭 이수윤 노도균 김준회 ▲동동 ; 소한 박윤지 작곡 / 25현가야금_ 김준회. 산조가야금_노도균 ▲가야금 앙상블을 위한 입춘 이정면 작곡 / 25현가야금_ 김형섭 하병훈 노도균 김준회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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