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승이 전하는 ‘아침단상 365'
우암학원 설립자 조용기 선생 지음
| 2020. 10.23(금)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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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조용기 선생은 연전까지도 직접 강단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즉문즉답‘의 가르침을 통해 삶에 대한 지혜를 전해줌으로써 100세 시대의 롤모델로 회자된 바 있다.
선생은 지금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학교 마당의 한 바뀌 돌며 담배꽁초를 줍고 집으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아 아침일기를 쓰며 새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스스로는 ’밥값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 쓰는 글‘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책장 마다마다에는 노스승의 깊은 지혜와 성찰이 담겨 있다.
선생은 “건강은 보약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진다. 습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옳은 일을 반복하면 좋은 습관이 된다’고 가르친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시간에 쓴 글들을 묶었다. 새해 첫날의 다짐은 이렇다.
” 오늘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간을 주셨으니 내가 할 수 있는 티끌만큼이라도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가는 날까지 정성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짐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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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의 일기는 ” 인간이 살이 있기에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썼으며 이밖에도 ‘아흔 네살 노인이 맞이한 봄에 남다른 감회’ ’어떠한 인위적 조각 작품도 대자연의 신비를 따를 수 없다. ‘ 최선의 노력으로 자기 운명을 뛰어 넘어라’ ‘ 양심의 손전등이 꺼지지 않게 항상 충전하며 양심을 지켜라’ ‘ 살아가면서 힘들어도 인내햐며 기다려라. 희망이 그 안에서 자라고 있다’ ‘ 가장 즐거울 때도 가장 어려울 때도 찾을 수 있는 그 친구가 당신에게 있는가’ ‘ 돈에 대한 허황된 욕심을 버리면 세상이 넓어진다’ 등 선생이 스스로 살아오면서 몸소 체험한 주옥같은 가르침을 손자들에게 들려주듯 조단조단 읊조리고 있다
우암 조용기선생은 1926년 곡성 옥과에서 가난한 선비의 5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순천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야학을 열어 문맹퇴치와 민족의식 고취운동을 벌였고 해방과 함께 광주YMCA 재건운동에 참여했다. 1947년 조선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숭일학교에 근무하다가 6.25가 발발하자 옥과의 자신의 집터에 천막 2채로 옥과고등학교 전신인 옥과농민고등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1990년 정선실업전문대학(전남과학대학교 전신), 1998년 남부대학교, 2002년 곡성 시니어클럽, 2005년 우암유치원 설립 등 유아원에서부터 4년제 대학까지 9개를 거느린 종합 교육센터로 발돋움했다.
우암(愚巖) 조용기 선생은 평생을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왔다. 이는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우암은 자신의 호인 어리석은 바위처럼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고 또 뚫었다. 눈치 빠른 세상에서 어리석음을 통해 성공의 길을 열어간 것이다..개인적인 이력은 1952년 무소속으로 최연소 전남도의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전남공론사를 설립해 ‘새전남’을 창간, 발행했다. 1973년 학교 수익사업으로 주식회사 두보실업 창립, 이익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미국 하와이 퍼시픽웨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 취득했다. 2000년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사학법 개정 반대를 주도했다. 2008년 개인의 전재산을 우암장학재단에 기탁했으며 201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중국정부로부터 지선장을 수상했다. 현재 학교법인 우암학원 설립자 겸 학원장, 의료법인 우암병원, 재단법인 우암문화재단 설립자, 사단법인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명예회장,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을 맡는 등 ‘영원한 현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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