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과 점포, 문화공간이 만든 양림골비엔날레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여작가와 공간 참여

2020. 09.24(목) 10:04

포스터

예술인과 상인, 주민이 함께 만드는 미술 축제가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양림동에서 열린다.
양림골목비엔날레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는 COVID-19의 확산으로 침체되어있는 양림동 상권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축제로 ‘거리두기형 문화생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2020양림골목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카페, 식당 등에 광주 예술인의 작품을 소규모로 전시하여 마을 곳곳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전시 프로그램인 ‘주제전시-영업中’은 마을 내 영업 중인 18개 이상의 카페, 식당이 참여하여 13인의 예술인들의 작품을 점포 곳곳에 전시하게 된다. ‘기획전시-임대展’은 마을 내 빈 점포 4개소에서 청년 예술인들이 작품을 쇼윈도 전시하거나, 공간을 활용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하는 등의 실험적 시도를 통해 주민, 관광객에게 특색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 해당 기간 중 양림동 내 기존 운영되어 온 10개소 이상의 사립 미술관 및 작가공간도 방문해 볼 수 있으며, 12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참여 점포 쿠폰북도 제작 배포되어, 전시 기간에 맞춘 상권 그랜드 세일이 진행된다. 9월 25일 저녁 6시부터 ‘10년후그라운드’(광주 남구 양촌길 1)에서는 오프닝 토크 ‘코로나 시대의 지역예술’, 오프닝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골목콘서트’등이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다.

2020양림골목비엔날레는 행사 기간을 언택트 시즌과 컨택트 시즌으로 구분하여 9월 25일~12월 31일 까지는 대면형 행사를 최소화 해 운영하고, 내년 2월 시작되는 컨택트 시즌에 맞추어 펀딩 및 집객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양림동에서 거주,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기획자들의 협의체인‘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에서 기획된 이 행사는 주민들의 자발적 의지와 협력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참여 예술인들은 작품을 무상으로 점포에 대여하고, 참여 점포들은 예술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며, 기획자들은 운영 실무와 홍보마케팅을 맡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참여작가와 참여 점포 및 참여미술공간은 다음과 같다.

▲참여예술인= 김영태 다 음 박구환 신수정 양경모 이승하 이이남 이조흠 정운학 최순임 한부철 한희원 황인호
▲ 참여점포= 도로시 라봉커피 마리오셰프 메타포 양림 148 양인제과 어니스트식스티 옛따 육각커피 캐쥬얼식당 펭귄당 풍성한 식당 하원재 행복한양림밥상 힐사이드양림 ACA 아까 PUUL 10년후그라운드
▲참여미술공간= 윤회매문화관, 이이남스튜디오, 한희원미술관, 갤러리고철,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등

한편, 2020양림골목비엔날레는 행사 기간 중‘10년후그라운드’(광주 남구 양촌길 1)에 웰컴부스를 운영하며, 공식 홈페이지(https://alleybiennale.modoo.at) 및 블로그(https://blog.naver.com/yangnimstory) 등을 통해서도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 070-4239-5043/ 010-9077-971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