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류문학회 연간집 ’이 그리움“

이형자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 특집

2020. 07.13(월) 17:04

책 표지

전남여류문학회(회장 정헤진)가 최근 연간집 ‘ 이 그리움’을 펴냈다. (도서출판 한림 간)

28호로 발간된 이번 호에서는 고 이형자 시인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회원들의 시와 동시 동화 수필 소설작품과 27회 어린이 효행글짓기 대회 수상작품이 실려 있다.

표제인 ‘이 그리움’은 수필가 박애금의 작품에서 차용한 것으로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이 그리움을 깨끗이 빨아 마당 한 구석 빨랫줄에 널어본다.”고 시작되는 글이다.

▲시=강금이 강진순 김가혜 김명희 류슌자 박인숙 박지안 박춘임 이순자 이순희 임춘임 조선희 차경희 최경자
▲동시= 고윤자 민금순 정미경 정혜진 최혜자
▲수필=김 미 김은순 나순옥 박애금 배성희 이매훈
▲동화=김능자 정소영
▲소설=김용매 심경숙 등이다.

김은순 시인은 고 이형자 시인을 회고하는 글에서 ‘꽃처럼 강물처럼 인고의 삶을 엮어간 시인.”이라고 썼다.
전남여류문학회가 특집으로 꾸민 것은 시인으로, 서예가로 살면서 항상 잔잔한 심성으로 모두를 안았던 시인을 오래기억하기 위함일 것이다.

강가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면/
밀려오는 것 물결같지민/
가슴을 저미어 오는 고독과 그리움의 날개짓/

가빠지는 숨결에/
가슴 울렁거리고/
강건너 바람소리 서럽도록 모을 휘감으면 /
탈대로 타버린 가슴 속의 한/
태고의 빛 되어 잿빛 물결로 출렁거리고 /

… 하략…

<강물보다 더 긴 내일> 중에서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